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2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찾은 특별한 ‘한정판’ 맛을 전한다.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의 간절한 발걸음이 모이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 곳’이라는 이름을 가진 문경. 희망을 품던 땅은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변화를 맞아, 남한 최초의 광산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검은 노다지’의 도시로 거듭났다.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지나가는 개도 만 원을 물고 다닌다‘라는 말이 돌 만큼 번성했던 시절. 하지만, 그 이면에는 캄캄한 막장 속으로 들어가야 했던 광부들의 고된 삶이 있었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돼지고기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부위인 ’족살‘을 사서 뭉툭뭉툭 잘라 넣고 감자와 물을 넣어 양을 불려서 먹은 ‘족살찌개’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 족살찌개 한 그릇에는 그 시절의 고단함과 온기가 담겨 있다.
세월이 흐른 지금, 광산은 멈췄지만,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옛 광부들과 그 자식들은 여전히 그 맛을 기억하며 아버지의 월급날, 함께 둘러앉아 먹던 밥상을 떠올린다. 고된 하루 끝, 허기를 달래고 몸을 녹이며 서로의 수고를 위로해 주던 족살찌개를 여러분의 안방으로 배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