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금값 상승에 새벽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금은방부터 팔린 중고 금이 골드바로 재탄생되는 과정, 마지막으로 중년층에게 인기 있는 순금 100돈 팔찌까지 황금시대를 맞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작업자들을 소개한다.

귀금속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이곳에 금값이 오를수록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다. 새벽부터 나와 줄까지 서서 들어가는 곳은 금은방. 금값이 오르자,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목걸이, 반지부터 금니, 짝을 잃은 귀걸이처럼 쓸모가 없어진 자투리 금까지. 다들 집 안 깊숙이 보관해 놓았던 금을 팔기 위해 나온 것이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선착순으로 딱 50팀만 들어갈 수 있다.
사람들이 가져온 금은 1차로 14K, 18K, 순금 등 종류별로 나누고, 이어서 최종 감정에 앞서 진짜 금이 맞는지 하나하나 시약 테스트까지 해가며 감정하고 있다. 보석이나 인조 보석이 붙어 있는 귀금속의 경우 하나하나 떼어내며 감정해야 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금을 감정하다 보면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밥은커녕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다. 금값이 오르면서 하루에 수백 개의 귀금속을 감정하느라 바쁜 작업자들. 그들의 뜨거운 하루를 소개한다.

인천광역시의 한 공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귀걸이, 팔찌, 반지 등 사람들이 판매한 중고 금이다. 이곳에서는 이 중고 금을 녹여 골드바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14K, 18K 금은 은, 구리 등이 섞인 합금이라 그대로 녹일 수 없고, 금만 추출하는 정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1차로 염산과 질산을 섞은 왕수에 녹여야 하는데, 이때 유해 가스가 발생해 보호 장비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
물처럼 녹은 금은 다시 고체화되는 과정을 거쳐 건조한 뒤, 1,000도 이상에서 녹인다. 이 과정에서 금 한 방울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작업자는 심혈을 기울인다. 이렇게 만든 골드바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전기 분해를 거쳐 99.99% 고순도 골드바로 재탄생된다. 약 20시간에 걸쳐 중고 금이 고순도 골드바로 재탄생하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한 개에 약 1억 원! 순금 100돈 팔찌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공방. 이곳에서는 억 단위의 금이 오간다. 바로 순금 100돈 팔찌를 만들기 때문이다. 금 가격이 오르면서 순금 팔찌 가격까지 오른 것인데. 장신구 겸 재테크용으로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다. 100돈 금팔찌! 비싼 가격만큼 만드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석고 틀에서 빼낸 금팔찌 고리를 이어 준 뒤, 이어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연마 과정에 들어간다. 이때 필요한 것은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 연마 도구를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 금팔찌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이 수백 번 반복되기 때문이다.
일하다 보면 어느새 작업자의 얼굴은 땀범벅이 된다. 땀을 닦거나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초음파 세척기로 손을 씻는 작업자. 금 한 톨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금을 가공하다 보면 작업장 곳곳에 금 조각이 튀는 경우도 많아 의자 하나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분해해 그 속에 숨은 작은 금 조각까지 찾아낸 뒤 버린다. 100돈 팔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값진 땀을 흘리며 일하는 이들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