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사진출처=KBS 2TV)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엉뚱한 매력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심곡 파출소'와 과도한 배려 사회를 꼬집은 '낭만의 시대'가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심곡 파출소' 코너에서는 최첨단 AI 로봇 '휴먼이'로 분한 강명선이 눈길을 끌었다. 강명선은 바닥에 떨어진 인형을 주워달라는 송필근의 명령에 기계적인 시뮬레이션을 가동했으나 정작 인형 뽑기 기계처럼 인형을 연이어 떨어뜨리는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독특한 춤사위와 함께 등장한 오정율은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아저씨가 왜 나한테만 말을 안 걸어주냐"며 엉뚱한 민원을 제기한 뒤 객석으로 난입했다. 오정율은 한 여성 관객과 무아지경 댄스 호흡을 맞추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이에 파트너 홍현호는 "나보다 더 웃기면 어떡하냐, 내 파트너를 빼앗겼다"라고 질투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낭만의 시대'에서는 학교 참관수업 중 특정 학생만 상을 받는 모습에 김영희가 "아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라며 거세게 항의하자 화면은 2050년 미래 뉴스로 전환됐다.
미래의 아나운서로 등장한 김영희와 장현욱은 "상대적 박탈감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에게는 '자유의 여신상'을, 평생 모태솔로로 살아온 이에게는 '유민상'을 수여한다는 엉뚱한 설정을 내세웠으며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시간 관계상'을 주겠다는 말장난 개그를 던지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