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꿈틀콘다 선수들이 FC아나콘다 부활이 걸린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다음 주부터는 컵 대회가 개막하고 새로운 선수로 래퍼 빈지노의 와이프 미초바가 합류한다.
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역대 전적 2승 17패, 두 차례 방출을 겪으며 약 2년간 출전 정지 상태였던 'FC아나콘다'의 재건 과정이 그려졌다.
제작진과 선수들은 이대로 FC아나콘다가 G리그에 복귀하기엔 실력이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제작진은 팀의 부활을 위해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육소정, 금채림, 김수민, 김나우, 박세연, 최지희 등 6명의 신규 예비 선수를 선발했다. 이들은 기존 멤버인 노윤주, 박지혜, 배혜지, FC국대패밀리에서 온 이적생 시은미를 더해 프로젝트 팀 '꿈틀콘다'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 제2회 G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FC월드클라쓰 제이가 코치로 합류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휘봉을 잡은 이영표 감독은 "승리 시 꿈틀콘다는 다시 FC아나콘다의 이름으로 정규리그에 복귀하지만, 패배하면 또다시 기약 없이 훈련을 해야 한다"라며 혹독한 조건을 내걸었다. 복귀권이 걸린 평가전 상대는 이현이, 이혜정, 채리나, 안혜경 등 '골 때리는 그녀들'의 근본 선수들이 모인 연합 팀 FC축뿌리였다.
평가전이 시작됐고 꿈틀콘다는 이영표 감독이 팀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에서 향상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중 전담 키커 노윤주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새 멤버 육소정은 몸을 던지는 수비와 투지를 보여줬다. 새로 골문을 맡은 시은미 역시 안정적인 방어로 수문장 역할을 해냈다.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노윤주가 압박을 풀고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최지희가 받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슛은 그대로 FC축뿌리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꿈틀콘다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대 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이영표 감독은 만족 대신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이영표는 "이러한 수비적인 플레이가 꿈틀콘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라고 분석했다. 이후 라커룸을 찾은 이영표는 선수들을 격려한 뒤 평가전에서 보여준 실력으로는 정규리그를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룰대로 한번 더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선언하며 FC아나콘다의 복귀를 보류했다.

방송이 끝난 뒤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음 주에는 제2회 컵 대회 개막전 FC원더우먼2026과 FC월드클라쓰의 경기가 펼쳐진다. FC월드클라쓰는 MVP 제이가 빠지고 빈지노의 아내로도 유명한 미초바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역대급 골 잔치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