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로 애틋하게' 시청률이 추락했다. 'W'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작품의 희비가 갈린 배경은 무엇일까.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7회 전국 일일 시청률은 8.6%(이하 동일기준)였다.
이는 6회 방송분이 기록했던 11.1%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락폭도 적지 않지만, 12.5%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쾌조를 알렸던 '함부로 애틋하게'가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대본을 맡고,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방영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1개국에 선판매 됐고, 중국의 경우 KBS2 '태양의 후예' 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회가 될 때까지 시청률은 지지부진 했다. 여기에 5회가 시작됐던 지난 7월 20일부터 MBC 수목드라마 'W'가 동시간대 방송을 시작하면서 '함부로 애틋하게'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7일 방송된 'W' 전국 일일 시청률은 12.9%로 지난 방송분 9.5%보다 3.4% 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와 동시에 '함부로 애틋하게'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W'의 희비를 가른 것은 "새로움"으로 꼽히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시한부 남자 주인공과 그걸 모르는 첫 사랑 여주인공이 재회해 계약 연애를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줄거리다.
이경희 작가 특유의 꼼꼼한 캐릭터 설명, 탄탄한 전개가 강점으로 꼽히지만, 이미 여럿 작품을 통해 봐온 이야기 전개라는 점에서 "늘어진다", "지루하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반면 'W'는 "어디로 이야기가 튈 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웹툰 속으로 빨려들어간 여자 주인공이 웹툰 주인공과 로맨스를 그린 다는 점은 미드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던 설정이지만, 한국 드라마로는 전무했다. 이런 새로움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로도 연결되고 있는 것.
'함부로 애틋하게'는 사전제작 드라마다.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고, 편집도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함부로 애틋하게'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