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가 연예인 중에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어느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f(x) 멤버였던 설리는 연예인들의 연예인이었다. 하지만 2014년 팀 탈퇴 이후 이렇다할 활동도 하지 않은째 2년 여의 시간이 흘렀다.
f(x) 탈퇴와 동시에 설리의 연예계 행보는 묘연해졌다. 탈퇴 이후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이렇다할 작품을 찍은 것도 없다. 근근히 화보 촬영만 진행하고, 행사 포토월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것으로 근황을 알리는 정도다.
그동안 f(x) 멤버들은 새 앨범을 냈고, 엠버와 루나는 솔로 앨범까지 발표했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설리는 영화 '리얼'을 촬영했다곤 하지만 개봉은 내년이다. 그 사이 진행할 작품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최근 설리를 칭하는 수식어는 '최자 여자친구' 정도다. 그리고 최근 떠오르는 수식어가 'SNS스타'다.
설리가 SNS에 올리는 사진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웨이보를 시작하고, 또 다시 인스타그램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실시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된다. SNS 업데이트 소식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는 SNS에 게재되는 사진의 내용이다. 설리가 앞서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 직전엔 최자와 침대 위에서 찍은 키스 셀카 사진 논란이 있었다. 공개 연애를 하는 두 사람이 농도 짙은 스킨십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굳이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공개해야 하냐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후 속옷을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연달아 게재하면서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설리의 SNS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올라오는 사진의 수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일에도 로리콘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설리 자체에 대한 화제보다는 논란이 되는 사진으로 화제를 만들고 있는 것.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일각에선 "관종"이라고 비아냥 거리고, 또 다른 축에선 "미디어에 대한 반감으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어떤 반응이든 설리가 'SNS 스타'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설리는 1994년 생으로 올해 겨우 22세다. 2005년 SBS '서동요'에서 이보영 아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1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렇지만 최근 몇년간 설리의 시간은 SNS에 멈춰있다. 영화는 2014년 개봉한 '패션왕', 드라마는 2012년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마지막이다.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기 위해 SNS에 사진을 게재하는 것이라면 설리의 작전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후 설리가 작품으로 뭔가를 보여주지 않는다 점이 설리를 아꼈던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설리는 SNS 스타로 전락한 현재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본업인 연기 활동 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설리가 SNS에 더 독한 사진을 올리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관심도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