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티드’가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드라마 내에서 재현하는 등 현실을 제대로 반영했다. 시청자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상태다.
4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3회는 전국기준 5.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인 12회가 기록한 6.5%보다 1.3%p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날 ‘원티드’ 방송에서는 진범 최준구(이문식 분) 국장이 왜 이 모든 사건을 계획했는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 국장의 아내는 8년 전 SG케미칼 가습기살균제의 피해자로 임신 중 사망을 했다. 아내의 억울한 죽음 이후 최 국장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와 문제점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SG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의도적으로 덮기 위해 수많은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된 최 국장은 방송을 통해 이 모든 사실을 알리고자 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최 국장은 거대 배후에 SG그룹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같은 피해자였던 나수현(이재균 분), 이지은(심은우 분)과 함께 SG그룹의 비리 폭로와 관련자 처벌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신동욱(엄태웅 분)을 비롯한 방송팀은 그동안 방송의 중심을 잡아주고 도덕적 기준이 되었던 최준구 국장이 진범이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진다. 혜인은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급성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한 최 국장의 아내와 나영현으로 시작됐고, SG그룹이 모든 걸 감추기 위해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을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비리 폭로라는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 ‘원티드’는 정교한 퍼즐을 짜맞추듯 촘촘한 스토리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며 ‘원티드’ 애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는 13.5%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8.2%로 2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