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지드래곤(이하 지디): 우리보다는 우리를 봐주신 분들에게 뜻 깊은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러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부담 아닌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점이다.
대성: 우리가 데뷔했을 때 신화 형님들이 10주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저렇게 오래 하면 무대가 어떻게 느껴질까? 껌으로 하겠지?’ 생각했는데 아직도 긴장되고 버겁고 동시에 흥분된다.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인데 10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다.
태양: 10년이란 시간이 내게는 굉장히 빠르게 흘렀다. 워낙 멤버들이 사이가 좋아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10년 뒤엔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날지 벌써 기대가 된다.
탑: 앞으로 20년, 30년 후에도 사랑받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빅뱅이 되길 바란다.
승리: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청춘이 담긴 행사다. 우리가 10년 동안 보내온 뜨거운 청춘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란다.
Q.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지디: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연습생 시절이다. 그 때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해서 땀 흘려 노력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멤버들끼리 큰 공연이 있기 전마다 항상 그 때의 모습을 떠올린다.
태양: 요즘 행복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투어를 돌며 굉장히 많은 팬들을 만난다. 우리의 진정한 꿈이 요즘 이뤄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악, 무대를 떠나서 이 다섯 명의 친구들이 내게 무척 소중하다. 그게 점점 크게 느껴진다.
탑: 어렸을 땐 잘 몰랐다. 심적 여유도 없고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피부로 잘 느끼지 못했다. 이제야 비로소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Q.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디: 겉모습은 다들 변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예전과 달라진 멤버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다행이다.
탑: 사적인 자리에서 얘기를 하다 보면 모두 10때 꿈꾸던 것들을 그대로 갖고 있다. 심성이 다들 착해서 그런지 항상 같은 마음으로 사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10년은 어떨까.
지디: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사랑을 보내주시는 게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앞으로 자라날 세대에게 문화적인 영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어떤 콘텐츠로 소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태양: 확실한 건 멤버들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화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 앞으로 자라날 아티스트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뭔가를 해나가고 싶다.
Q.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태양: 멤버들과 우리를 도와주는 스태프들을 만난 것. 이들을 통해 굉장히 많이 웃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탑: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다퉈본 적이 없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하다.
지디: 데뷔 전 양현석 대표가 집에 가라고 했을 때 가지 않은 것.(웃음) 승리는 데뷔조 탈락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빅뱅이 돼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밝힌 것이 가장 잘한 일 같다. (일동 폭소)
Q. 군 복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군 생활 후에도 완전체 빅뱅을 만날 수 있을까?
지디: 당장 일정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빅뱅 다섯 명의 모습으로 함께 하고 싶다. 다녀와서도 우린 언제까지나 빅뱅일 것이다. 확신이 있다. 만약 멤버들이 모두 제대해 다시 뭉치더라도 조급하게 음반을 내고 싶진 않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자신감과 확신이 들 때 나타날 것 같다.
탑: 군대에 다녀와서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신다면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해줄 때까지 계속 하고 싶다. 중간에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들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
지디: 꼭 음반이 아니어도, 전시가 됐든 필름이 됐든 다채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평생 하고 싶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Q. 10주년 콘서트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태양: 기존 콘서트보다 더욱 축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도록 세트리스트를 짰다. 콘서트라기보다는 1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개념의 자리가 될 것 같다. 굉장히 즐겁고 신나는 무대들이 많다.
Q. 나머지 이벤트는?
승리: 한 가지의 이벤트는 빅뱅의 인간적인 모습,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지금의 빅뱅을 가장 정확하게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Q. 정규음반 발매가 늦어지고 있는데.
태양: 지난해 발표한 ‘M’, ‘A’, ‘D’, ‘E’ 네 장의 싱글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이들을 종합한 음반이 아닌, 그것에 버금갈 수 있게끔 좋은 곡들을 선보이려고 하다 보니 늦어졌다. 빨리 정리해서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