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로 애틋하게'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0회 전국 일일시청률은 8.1%(이하 동일기준)였다. 이는 지난 9회 방송분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첫 방송 시청률 12.5%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가 입소문을 타면서 한자릿수대로 추락, 8%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 하락 원인으로 지지부진한 내용 전개가 꼽히던 상황에서, 지난 10회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비밀이 공개되면서 흥미를 높였다. 이를 통해 '함부로 애틋하게'가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준영(김우빈 분)은 노을(김우빈 분)에게 돈을 건넨 최현준(유오성 분)에게 화를 냈지만 최현준이 자신을 기억하고 법전을 찾으러 올까 기다렸다는 말에 당황했다. 이어 신준영은 친아버지 최현준에 대한 서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채 엄마 신영옥(진경 분)에게 전화, 울분을 터트려냈다.
신준영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지만, 친아버지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노을이 교통사고까지 당하도록 만들었는데 최현준은 오히려 돈으로 뭐든 무마하려는 모습에 분노했다. 신준영은 "난 자격이 안 된다고. 나 같은 놈이 검사가 되면 엄마 같이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살아갈 수가 없다고"라고 자신과 의절했던 엄마에게 처음으로 감정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신준영은 최현준을 향해 차를 몰고 달려드는 노을에게서 최현준을 밀쳐내 구한 뒤 사랑하는 노을을 향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 핏줄과 사랑사이에서의 괴로움을 고스란히 선보였다.
무엇보다 노을은 예상치 못한 반전 진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0년 만에 최현준과 만난 노을은 아버지 노장수(이원종 분)의 비통한 죽음이 떠올라 최현준을 향해 차를 몰았다. 최현준 살인 미수라는 죄목으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노을은 꿈속에서 만난 아버지 노장수에게 "아빠 최현준이 주는 돈 받았어. 그 돈 받고 아빠 잊어버릴려고. 안 그러면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아서. 내가 죽어버림 우리 직이 어떡해"라며 최현준에게서 합의금을 받았다는 비밀을 털어놨다.
최현준의 친자식이 아님이 밝혀진 최지태(임주환 분)는 엄마 이은수(정선경 분)가 노을에게 악행을 저질러왔음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모습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최지태는 이은수에게 "노을을 살인 미수 혐의로 고소했냐"며 3년 전 노을을 고소했던 일까지 들춰냈다.
모른척하려는 이은수에게 최지태는 그 고소로 인해 사채업자에게 빚을 진 노을의 상황을 꺼내며 "어머니도 사람이라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망가뜨린 노을PD의 인생에 대해 최소한의 미안함과 죄책감은 가지셔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일갈했다.
이어 최지태와 이은수의 대화를 문 밖에서 듣게 된 최현준이 노을에 대해 떠올리며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여 긴장감을 높였다.
윤정은은 소름끼치는 반전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아버지 윤성호(정동환 분)와 오붓하게 식사하던 윤정은이 예전에 자신이 차로 치었던 아저씨에 대해 물었던 상태. 이어 그 사람은 죽었다는 윤성호의 답에 윤정은은 무덤덤하게 "잘됐네. 가난한 사람 같던데 지금까지 식물인간으로 있어봤자 가족들한테 짐 덩어리만 됐을 거 아냐"라며 피도 눈물도 없는 인면수심의 성격을 드러냈다.
한 사람의 죽음을 하찮게 치부해버린 윤정은은 이내 시아버지에게 와인을 사다드려야겠다며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