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과감한 개편을 단행한다. 최근 예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만큼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개편은 평일 밤 11시대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를 주안점으로 두고 진행됐다. 그동안 방송됐던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참신성과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을 거머 쥐었다. 이에 따라 월요일 11시 대에는 ‘꽃놀이패’, 금요일 11시 대에는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가 방송된다. 화요일 9시대에는 ‘맨인블랙박스’가 편성됐고, ‘웃찾사’는 수요일 11시대로 옮긴다.
월요일 편성을 마친 ‘꽃놀이패'는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이 출연해 네티즌 투표 결과에 따라 극과 극의 운명을 경험했다. 지난 달 16일 방송된 2회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포털을 통한 녹화현장 생방송에서도 누적 200만 뷰를 가뿐히 넘기며 화제성도 입증했다.
‘미운우리새끼’는 3년 만에 컴백한 한혜진과 신동엽이 MC를 맡았고,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이 출연했다. 싱글족 아들을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달 20일 파일럿 방송분이 경쟁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를 꺾고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정규방송은 금요일 11시 대로 확정됐다. 현재 해당 시간대에 방송 중인 ‘웃찾사’는 수요일 동시간대로 요일이 변경된다.
‘맨인블랙박스’는 화요일 8시 55분에 정규 편성됐다. 김구라 최기환의 진행으로 블랙박스 영상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철저하게 파헤쳐,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함께 재미와 감동까지 전달하는 콘셉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 파일럿 방송 후 2049 시청률에서 높은 호응도를 기록해 프로그램 경쟁력을 증명했다.
파일럿 예능이 대거 편성된 반면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는 폐지를 확정지었다. 매주 토요일에 방송되던 ‘오마베’는 오는 20일에 마지막으로 방송되며, 앞으로는 인기 프로그램이 해당 시간대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새롭게 정규 편성되는 프로그램들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