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강우석, 차승원(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강우석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강우석 감독과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강우석 감독은 “이전에는 친한 배우와 그냥 작업을 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투자사들이 관객이 선호하는 배우를 민감하게 생각하더라”고 웃어 보인 후 “캐스팅 후보를 4순위까지 뽑아서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강우석 감독은 “차승원을 비롯한 톱스타 4명이 후보였다. 개인적으로 차승원이라는 배우는 김정호 역할은 외형이 너무 크고 현대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CJ 권미경 상무가 김정호 초상을 보냈는데 똑같이 생겼더라. 당시까지 차승원이 내 머릿속 후보에 없었다. 그런데 그 사진을 본 후 다시 미팅을 했는데, 9명 중 2명이 차승원을 지지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강우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차승원이 3주일 동안 전화가 없더라. 보통은 3시간 만에 전화가 오는데,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 싶었다. 대체 뭔 일인가 싶었다”며 “그래서 차승원 매니저에게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자신이 죽어도 차승원을 출연시킨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9월 7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