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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살고, 죽고…결국은 '시청률'

▲(출처=KBS, SBS)
▲(출처=KBS, SBS)

결국 시청률이었다.

지난 6일 2016 리우 올림픽이 개막했다. 올림픽은 전세계 스포츠 축제인 만큼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거액의 중계 수수료를 지불하고 스타 해설위원과 캐스터를 고용하며 중계 열전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편성도 뒤집혔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피해가는 것이 있다. 바로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편성표만 보더라도 이런 특징은 드러난다. 이날 오후 10시 방영 예정이었던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올림픽 중계를 이유로 결방됐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영돼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MBC 'W'(더블유)와 중국 동시 방영 중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모두 정상 편성됐다.

'원티드'는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해 반등을 노렸지만, 현재 'W'와 '함부로 애틋하게'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SBS는 지난 8일 나홀로 월화드라마 '닥터스'를 방영했다. KBS는 3%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던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올림픽 중계를 이유로 조기 종영했고, MBC도 한자릿수 시청률을 유지 중인 월화드라마 '몬스터'를 1회 결방하고 올림픽을 중계했다.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심야 예능 대부분도 올림픽 중계에 밀려 결방이 확정됐다. 올림픽이 시작된 후 오후 11시 10분 시간대 예능은 모두 결방됐다. MBC '라디오스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의 빈 자리는 '금'이 잘 나오는 경기가 채웠다. 박태환 선수의 수영, 펜싱, 유도, 사격, 양궁 등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의 경우 방송 3사에서 동시 방영되며 경쟁을 펼친다. 심할 경우엔 KBS1까지 같은 종목을 중계해 채널 4개에서 같은 경기 화면을 보여줄 때도 있다. 조정, 사이클 등은 소위 말하는 '비인기' 종목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현실에 "전파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이전보다 덜한 올림픽 열기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국에선 "올림픽 특수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방송국 주머니 사정이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올림픽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올림픽을 위해 많은 인력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 올림픽보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면 당연히 편성에서 밀리는게 아니겠냐"고 귀띔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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