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중 가요계가 가장 뜨겁게 타오르는 계절은 역시나 여름이다. 하지만 올 여름은 제각기마다 ‘눈치작전’을 펼치게 됐다. 4년마다 돌아오는 하계올림픽 때문이다. 이를 피해 많은 팀들이 7월 컴백을 택하거나 하반기를 바라보고 있으나, 몇몇 팀은 올림픽과 정면승부를 하고자 나섰다. 현아와 아이오아이 유닛, 새롭게 데뷔를 마친 블랙핑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아는 지난 1일 미니 5집 앨범 ‘어썸(A'wesome)’으로 솔로 컴백을 마쳤다. 포미닛 컴백 이후 현아의 첫 공식행보인 만큼 사람들의 눈길이 쏠린 건 당연지사. 더군다나 모두가 기피하는 올림픽 기간에 컴백을 결정지었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현아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어때?’는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 뷰를 가뿐히 돌파해 현재는 732만 뷰를 넘었다. 중국 음악 차트 ‘올킬’에도 성공했다.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는 같은 시기에 맞붙게 된 팀들이다. 먼저 8일 오후 8시, 블랙핑크가 데뷔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을 발표하며 ‘휘파람’, ‘붐바야’ 등을 발표했다. 9일에는 아이오아이 7인조 유닛 그룹이 싱글앨범 ‘Whatta Man’(왓어 맨)을 공개했다.
두 그룹은 컴백 첫날인 9일 국내 8대 음원차트 1위 자리를 양분하며 강세를 보였다. 블랙핑크는 음원 공개 이후 국내 각종 차트와 아이튠즈 차트 등의 상위권에 올랐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오아이 또한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음반 초도 물량을 완판 시켜 추가제작에 들어가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
앞서 컴백한 현아는 올림픽 기간에 컴백하는 것에 대해 “사실 정말 고민했다. 하지만 장점도 많다. 올림픽이어서 다들 컴백을 많이 피했다”고 말했다. 한 가요 관계자 또한 마찬가지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대회가 있을 때는 그 쪽으로 관심이 집중돼 컴백을 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경쟁상대가 줄어드는 건 확실한 장점이다”고 짚어냈다.
8월 달에 컴백을 결정지은 팀은 현아와 블랙핑크, 아이오아이에 이어 준케이, 업텐션, 베이식, 나인뮤지스A 등이 있다. 가수와의 경쟁에 더해 올림픽과도 경쟁하게 된, ‘용감한’ 가수들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