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길'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장희진, 최여진 등 주요 출연진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경기도 파주시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 기자감담회에서 출연진들은 "초반에 우려도 있었지만 공감과 위로가 통한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 두번째 사춘기를 맞은 30대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기혼 남녀들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불륜이 아니냐'는 우려가 방송 전에 흘러나왔다.
하지만 '공항가는 길' 방송 이후엔 농도 짙은 감성과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감담회에 등장한 배우들도 환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탄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하늘은 이어지는 호평에 "모든 일이 잘되려면 대본, 배우, 연출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이번엔 그 삼박자가 맞는 것 같다"며 "처음 대본을 보고 배우와 연출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기대와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다들 잘 표현해준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상윤 역시 "우리의 힘은 대본인거 같다"며 "그리고 그 대본을 멋지게 살려준 감독님 덕분에 고정 시청층을 잡을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우리 모두 10년 이상 드라마를 했던 사람들이다. 같은 이야기를 답습하고, 뻔한 드라마는 연기하는 우리도 흥미를 못느낀다"며 "현실적인 상황에서 막장이나 극한으로 풀지 않아도 현실 공감적인 이야기와 극을 만들면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모였는데, 그걸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공항가는 길' 대본은 완고된 상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대본을 미리 보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지 준비하고 있다.
김철규 PD는 "우리 드라마는 감성이 뛰어나고, 대본은 문학적"이라면서 "저도 초반엔 '이게 과연 드라마가 될까' 싶었는데, 문학적인 시적 아름다움을 가진 대사가 인물의 감성과 얽히면서 강렬한 감성이 드러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회차가 남아있다"고 예고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