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가는 길' 신성록이 최여진을 도왔다.
6일 방송된 KBS2 '공항가는 길' 6회에서는 박진석(신성록 분)과 송미진(최여진 분)의 미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석과 미진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연히 만났고, 단 둘이서 엘리베이터 안에 서있었다. 진석은 "시드니는 얼마 만이신가요"라며 먼저 말을 꺼냈고, 미진은 "2년 만입니다"라며 대답했다. 진석은 "감회가 새로우시겠습니다"라고 다시 말을 꺼냈고, 미진은 "아닙니다. 감회같은 거 없습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이어 다른 승무원들이 엘리베이터에 탔고, 두 사람은 서로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비행기로 향했다.
이륙 준비를 하던 미진은 "담요 내 놓으라"는 진상 손님에게 시달리게 됐다. 미진은 지금은 담요를 나눠줄 수 없다며 사과했지만, 진상은 "기장보고 나와서 사과하라 그래"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미진은 "다른 승객들께 피해가 되면 경찰을 출동시킬 수밖에 없다"라며 계속해서 사과지만, 진상 손님은 "외모만 믿고 까부는 것들 세상에서 제일 싫다"라면서 "기장 나와"라고 소리질렀다.
이 사실을 알게된 진석은 기장실에서 나왔고, 바로 사과했다. 이에 진상 손님은 "기장이 나와서 잘못했다 사과하면 내가 된다고 그랬잖아"라며 갑자기 약한 모습을 보였고, 진석은 "편안한 여행 되십시오"라면서 다시 기장실로 향했다. 강은주(정연주 분)는 "박 기장 나오는 거 처음 봤다"라며 당황했고, 박상협(이정혁 분)역시 "살다살다 담요 원하는 시간에 안 준다고 저렇게 난리치는 진상 처음 본다"라며 화를 냈다.
이때 미진은 커피를 타서 기장실로 향했고, 그 모습을 본 진석은 "고마웠겠지. 간단명료하게 일을 해결해줬으니까"라고 말했다. 미진은 "박 기장님, 아까는 감사했습니다. 제 선에서 해결했어야 하는데"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진석은 "기장 생활 15년 만에 처음 밖에 나가본다"라며 면박을 줬지만, 미진은 "드시고 싶은 거 있냐"라며 고마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