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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의 마스터 골프] 골퍼 67%의 숙명 '배치기' 의자 하나로 끝내는 처방전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는 SBS GOLF '마스터 티쳐' 초대 우승자 조진형 프로가 날카로운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으로 여러분의 스윙을 정교하게 다듬어줄 특별한 칼럼입니다. 실력은 기본, 진심을 담은 조진형 프로의 특별한 레슨을 통해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골퍼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비거리, 방향성, 멘탈, 쇼트게임까지. 그 수많은 오류 중 가장 흔하면서도 고치기 힘든 '공공의 적'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배치기'다. 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

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의 약 67%가 이 동작으로 고통받고 있다.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왜 몸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걸까?

◆ 엉덩이가 떨어지는 순간, 샷은 무너진다

배치기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드레스 시 엉덩이 끝에 가상의 선을 긋고, 다운스윙부터 임팩트까지 그 선에서 엉덩이가 떨어지면 그것이 바로 배치기다.

원인은 원심력과 구심력의 싸움에 있다. 클럽이 밖으로 뻗어 나가려는 강한 원심력을 버티기 위해 몸은 구심점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 구심점을 지키는 감각을 찾지 못하는 순간, 몸은 본능적으로 공 쪽으로 쏠리며 척추 각이 무너진다. 오늘 소개할 레슨은 집에서 혼자 조용히, 하지만 강력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드릴이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 배치기 박멸을 위한 '의자 밀어내기 드릴'

기존의 방식이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는' 정도였다면, 이번 드릴은 훨씬 더 과감하고 공격적이다.

1. 셋업: 손가락 하나의 간격

의자를 준비해 엉덩이 뒤에 둔다. 이때 엉덩이와 의자 사이에 손가락 하나 정도의 틈을 준다. 이 미세한 간격이 다운스윙에서 더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낸다.

2. 백스윙: 간격 유지 혹은 가벼운 터치

백스윙 탑에 도달할 때까지 어드레스 때 만든 간격을 최대한 유지한다. 엉덩이가 의자에 살짝 스치는 정도는 괜찮다.

3. 다운스윙: 의자를 뒤로 밀어라

여기가 승부처다. 단순히 간격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의자를 뒤로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회전을 시작하라. 사진 속 의자 다리가 살짝 뒤로 밀려날 정도의 강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4. 임팩트: 멈추지 않는 추진력

많은 골퍼가 다운스윙까지는 잘 버티다가 임팩트 직전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며 무너진다. 임팩트 순간에도 의자를 계속 뒤로 밀어내며 회전을 완결하라. 의자 다리는 다운스윙 때보다 더 멀리 이동해 있어야 한다.

◆ 왜 '밀어내기'여야 하는가?

기존 레슨처럼 엉덩이를 붙이고만 있는 방식은 배치기가 심한 골퍼에게 자극이 부족하다. 뇌와 근육에 "더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강렬한 신호를 주어야 보상 동작이 멈춘다.

처음 이 드릴을 해보면 의자를 밀어내는 동작 자체가 굉장히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어색함이 바로 당신의 스윙이 교정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헛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꾸준히 이 '밀어내는 감각'을 익힌다면 어느 날 동반자로부터 이런 찬사를 듣게 될 것이다.

“어? 스윙 궤도가 왜 이렇게 좋아졌어?”

그 놀라운 변화의 날은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오늘부터 거실에서 의자와 씨름을 시작해 보자.

정리=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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