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엄태화 감독이 ‘밀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동생 엄태구를 언급했다.

11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는 엄태화 감독을 비롯,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엄태화 감독은 동생 엄태구가 ‘가려진 시간’에 출연한 것에 대해 “엄태구의 역할은 영화 재미를 위해서, 직접 확인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다 보니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다른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현장에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큰 의지가 됐다. 엄태구도 나와 할 때가 가장 편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엄태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또한 제 2의 류승완-류승범 형제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이미 업적을 이룬 분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혔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단편 ‘숲’ 독립영화 ‘잉투기’로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