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극본 박지현, 연출 이성준)이 11월 중 편성을 확정짓고 캐스팅을 완료했다. 배우 이윤지는 지난해 '구여친클럽' 이후 1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게 됐고, 이는 작년 10월 출산 후 첫 안방 복귀작이기도 하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내 자식도 버려지는 세상에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파란만장 역경 극복기다. '잘했군 잘했어', '내 곁에 있어' 등을 집필한 바 있는 박지현 작가와 '밤을 걷는 선비', '기황후', '해를 품은 달' 등 숱한 화제작을 연출해 온 이성준 PD가 의기투합했다.
극중 작은 도시락 가게 배달 사원에서 대규모 외식업체 CEO로 변신하는 여주인공 '임은희' 역에는 배우 이윤지가 낙점됐다. 고아원 출신에 미혼모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버려진 아이를 제 아이처럼 애지중지 키우며 살아가는 당찬 역할이다. 싱글맘 연기는 데뷔 후 처음, 그동안 논리적이고 똑똑한 역할을 주로 했다면 출산 후 보여줄 첫 싱글맘 연기는 어떨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자주인공 '이건우' 역에는 배우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그는 최근 JTBC '청춘시대'에서 박은빈의 학보사 동기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뒤 첫 남자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여주인공 '은희'가 키우는 아이의 친모인 '김자경' 역에는 배우 하연주가 낙점됐다. 자경 곁에는 순수한 사랑이라 포장한 정당하지 못한 남자 서석진이 있다. 우유부단한 지식인으로 처세와 줄타기에 노력을 기울이며 사리사욕을 중시하는 남자 역할로 배우 이하율이 캐스팅됐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비정한 모성으로 모진 학대와 심지어 제 자식을 버리기까지 하는 삭막한 세상에 '엄마'라는 가슴 찡한 울림을 전달해 줄 예정이다. 우리 모두에게 엄마, 사랑, 그리고 가족이란 존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줄 '행복을 주는 사람'은 오는 11월 중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