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함락시켰다. 2회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남은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시청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후속으로 긴급 편성된 작품이다. 당초 '사임당, 빛의 일기'가 편성됐으나 방송 전 편성이 수목드라마로 변경됨에 따라 주말극의 빈 자리를 대신 채웠다. 속된 말로 '땜빵'극이 된 셈.
하지만 '땜빵'이라고 하기엔 극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한중합작 드라마로 제작돼 중국에서 웹드라마 형식으로 선 공개된 만큼 톡톡 튀는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권유리(고호 역), 김영광(강태호 역), 이지훈(황지훈 역), 신재하(오정민 역) 등 트렌디한 배우들이 뭉쳐 '오지선다' 오피스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꾸며 관심을 더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1회에서는 남자친구 이지훈에게 갑자기 차이게 된 권유리가 직장에서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이, 23일 방송된 2회에서는 신재하 이지훈 김영광 등에 대쉬 받는 권유리 모습이 각각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실감 가득한 직장사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오지선다' 로맨스가 색다른 재미를 낳았다는 평이다.
비록 시작은 미약한 '땜빵'극이었어도 그 끝은 창대할 것으로 보인다. 첫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4%(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했지만 2회 시청률은 4.8%를 기록했다. 1회 만에 시청률이 0.4%p 소폭상승한 건 물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다시피 했다. 입소문도 타고 있는 만큼 남은 2회분의 상승세도 기대할 법 하다.
일과 사랑을 모두 잡고 싶은 29세 고호와 다섯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4부작 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재미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3, 4회는 오는 30, 31일 밤 9시 55분에 각각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