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질투의 화신')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과의 헤어짐을 마음먹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9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 23회에서는 이화신(조정석 분)이 표나리(공효진 분)를 위해 유방암 커밍아웃을 했다.

이날 뉴스룸에서 유방암 커밍아웃을 한 화신은 울고 있는 나리를 꼭 껴안아준 후 휴직신청서를 제출하고 돌연 사라졌다.

나리는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해 화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나리는 고정원(고경표 분)을 찾아갔고, 정원은 "나도 찾아보고 있으니 걱정 마라. 무사히 돌아오게 해줄게"라며 그를 위로했다.

나리는 화신을 생각하다 전기밥솥에 손가락을 다치는 등 온전치 못한 생활을 이어갔다. 나리는 병원에 찾아가 화신의 건강 상태를 물었고, 의사는 "화신 씨 괜찮았다. 건강 이상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일주일 후 방송국에 복직한 화신은 나리에게 헤어짐을 고하려 다짐했다. 화신은 방송이 끝난 나리를 찾아갔지만 "우리 헤어지지 말자. 잘 지냈어?"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나리는 "내 생각은 안했냐. 잠수 끝에 내린 결론은 뭐냐"고 차갑게 물었고, 화신은 '우리 헤어지자'라고 외치는 속마음과는 달리 "우리 헤어지지 말자"라는 말만 내뱉었다.

화신을 마주친 계성숙(이미숙 분)은 방송을 안하겠다 하는 화신에게 "시청자들이 너 얼마나 찾고 기다렸는지 모르지. 항의 전화가 지금도 빗발친다"고 상황을 알렸다. 성숙은 "더군다나 표나리와 애틋한 순애보까지. 온통 너희 둘 이야기 뿐이다. 조만간 너희 둘 단물 빨아먹을 것이다 사장님이"라고 뜻 밖의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