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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왕루이 종영②] 남지현, 아역→청춘로맨스 여주로 기특한 성장

▲쇼핑왕루이 종영, 남지현(MBC)
▲쇼핑왕루이 종영, 남지현(MBC)

데뷔 13년차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 고복실을 만나 아역배우 꼬리표를 뗐다. 청춘 로맨스의 여주인공으로 성공적 변신을 거둔 남지현의 기특한 성장이 돋보인 시간이다.

남지현은 지난 10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았다. 황금시간대,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과도기에 있던 남지현이 여자주인공으로 낙점됐을 당시만 해도 이 드라마의 흥행여부를 두고 대중은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남지현은 고복실이란 맞춤옷을 입고, 데뷔 13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답게 월등한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냈다.

산골소녀 고복실 캐릭터에 걸 맞는 촌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부터 어색함이 없는 강원도 사투리까지 촌티로 무장했다. 여기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극의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쇼핑왕루이' 서인국 남지현(MBC)
▲'쇼핑왕루이' 서인국 남지현(MBC)

그는 강원도 산골소녀의 깡과 따뜻한 심성으로 세상물정 모르는 서인국까지 변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상대 배우 서인국과의 달달한 호흡은 매 회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꼴찌로 시작했지만, SBS ‘질투의 화신’, KBS2 ‘공항가는 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목극 1위로 올라서는 역주행 신화도 써냈다.

이처럼 남지현의 눈부신 성장이 유독 반가운 이유는 아역배우 당시부터 보여 온 가능성을 믿고 있던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당시 10살이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넘나들며 앳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덕여왕’에서는 여주인공 이요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인기의 발판을 마련하며 큰 호응을 주도했다.

배우들은 아역배우 꼬리표를 떼고 성인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기도 한다. 주변의 기대 뿐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줘야한다는 스스로의 압박감에 무리한 욕심을 내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자칫 이질적인 모습만 더욱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남지현의 경우 이러한 과도기를 잘 넘기고,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쇼핑왕 루이’를 통해 아역에서 이제는 청춘 로코의 여주인공으로 안착한 남지현이 차기작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또 한 번 기대를 모은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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