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청와대 비아그라’로 청와대를 풍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가 뭐하는데요?/‘와’그래요. 몰라서 묻소?/‘대’통령이 사는 곳이라오/‘비’선실세랑 같이 사는 곳 아니오?/‘아’ 생각해보니 그렇군요/‘그’때 그 사람 시절에도 그랬고/‘라’임 대통령 시절도 똑 닮았소”라고 전했다. 이어 “7행시 어떻소? 행정부가 마비됐는데, 시나 짓고 있으면 되겠소?”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날 경향신문은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 비아그라의 복제약품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304정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청와대에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자, 청와대 측은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했을 뿐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도 비아그라 구입에 대해 비난했다. 김광진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제로도 쓴다고”라며 “‘~로도’라는 건 원래 고산병 치료제가 없을 때 대용품이라는데 우리나라 최고 의료기관이 고산병 전문치료제를 구입할 능력이 안 된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독용 알코올 대용으로 보드카를 구매했는지도 확인해봐야 겠네요”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비아그라가 정식 치료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같은날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료전문가들은 고산병 치료나 예방을 위해 호흡 개선 효과가 있는 ‘아세타졸아마이드’를 주로 처방한다고 한다”라며 “일부 산악인 등이 비아그라를 대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식처방은 아니”라며 ‘아세타졸아마이드’의 효능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의약뉴스 기사를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