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상의 주인공은 ‘곡성’의 나홍진이었다.
제37회 청룡영화상이 25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곡성’의 나홍진 감독은 ‘밀정’의 김지운, ‘아가씨’의 박찬욱, ‘내부자들’의 우민호, ‘동주’의 이준익 감독과의 경합 끝에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로피를 안은 나홍진 감독은 “정말 오래 걸렸다. 이 영화를 하자고 마음먹은 게 6년 전인데 이렇게 결과를 보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곽도원 선배님, 진심으로 큰 힘이 돼 주셨다. 영화 내내 저와 24시간 붙어 있었다. 형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쿠니무라 준상, 우희 씨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환희. 환희야, 너에게 진짜 이 이야길 해주고 싶었어. 네가 곡성을 살렸다. 너무 고마워”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는 황정민을 언급하며 “선배님을 캐스팅하는 순간부터 찍는 내내, 그리고 그 이후까지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