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갑 총재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의견을 전했다.
1일 오후 4시 30분 방송된 MBN '뉴스&이슈'에선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가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과 탄핵안과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드러냈다.
한화갑 총재는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 "세월호에 비하면 발 빠른 행보인데 잘하신것 같아요"라며 "대구는 특별하잖아요. 거기에서 위로를 받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대구에서 동영상을 보면 예전에는 '우리 대통령 왔다'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15분은 말이죠. 그 대형화재가 났는데 작은 시간이고 대구 시민들은 실망했고 '대통령은 물러날 대통령이다'라는 생각도 했겠죠. 예전처럼 환영 받는 분위기는 아니겠죠"라고 밝혔다.
또한 한화갑 총재는 "지금 국민의 요구는 '당장 물러나라'이다"라며 "과거 이승만 대통령은 물러나라 하니까 물러나지 않았습니까"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대통령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불법을 안 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며 "'사익을 추구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더 여론이 나빠졌다"고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2일 탄핵안을 내겠다는 입장인데 이 사태를 당리당략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며 "2일 탄핵 찬성 안 하는 의원들은 국민들에게 지탄 받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의 '2일 탄핵 추진' 당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 총재는 박 대통령 측이 대구 서문시장에 개인적으로 갔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간 것이지. 어떻게 그게 개인적일 수 있냐"며 "최순실 국정농단도 개인적인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재는 "대한민국 정치가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