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출연한 조연급 배우 정모 씨가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옥중화' 측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정씨가 정윤회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드라마에 워낙 많은 출연자가 등장했기에 조연 배우들의 집안 배경까지 파악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목되는 해당 배우는 '옥중화'에서 짧게 출연했다. 긴밀한 소통이 없었다"고 자세한 파악이 불가능했던 상황에 대해 알렸다.
이날 한 매체는 정윤회가 지난 1980년께 결혼한 전 처 최모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급으로 활동 중인 배우라고 보도했다. 정윤회는 1990년대 초반 최 씨와 갈라선 후, 1995년 최순실과 재혼했다.
'옥중화' 출연 배우 정 씨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정윤회 아들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전 소속사 측은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이 회사가 CJ그룹에 인수됐다는 것과 관련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새어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정 씨 전 소속사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해당 배우와의 계약은 이미 지난 2014년 만료됐다.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라고 연관성이 없는 관계임을 시사했다.
정 씨 역시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부의 특혜는 없었다"라며 "아버지와 25년전 본 게 마지막이다"라고 왕래가 없는 사이임을 강조했다. 이어 "영화, 방송 제작진도 모르는 일이며 내가 먼저 밝힌 적도 없다"고 세간의 관심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한편 정 씨는 2013년 SBS '결혼의 여신'으로 데뷔했고, '옥중화'를 비롯해 영화 '굿바이 싱글'과 '족구왕'에도 출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