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촛불민심이 새누리당 비주류를 돌려세웠다.
비주류 협의체인 비상시국회의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장시간 격론 끝에 사실상 무조건 탄핵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새누리당 비주류의 결정은 지난 3일 5차 촛불집회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일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및 6월 조기 대선 일정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통과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헌정 사상 최다 인원(주최측 추산 서울 170만·전국 232만명)이 운집해 '분노한 민심'을 표출하자 박 대통령 탄핵으로 급선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야권이 탄핵안 가결에 '배수의 진'을 치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비주류가 박 대통령 탄핵으로 재차 선회하며 탄핵안 가결 가능성은 높아졌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29명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야당·무소속 의원을 포함하면 가결 의족수인 200명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