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의 청담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사진=tv조선)

최순실 딸 정유라의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

지난 5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정유라의 졸업학교인 청담고등학교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 교육청은 처참한 심정으로 치부를 밝혀냈다"며 "정유라에 대한 고교 졸업 취소를 발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은 "최순실 딸 정유라의 국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두고 '교육 농단'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감사가 진행되며 충격에 빠졌다"며 "21세기 학교에서 이런 폭언, 특혜 등이 자행될 수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 했었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최선을 다해 교육 농단의 사실규명을 위해 노력했다. 과거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교육 농단으로 인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이런 교육 농단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시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또 그는 "기울어진 교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일 더 맑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 교육을 위해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해선 "최순실 씨에 의해 농단당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정유라의 졸업 취소, 수상 취소, 성적 정정 등이 진행됐다"며 "최씨 일가는 학교를 기만하고 공교육을 능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의 교육농단에 무너진 교직원 10명에 대해선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다. 앞으로 압력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 공정한 학교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도 개선에 대해선 교육청이 별도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