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2월 31일 밤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방송인 이휘재, 배우 장근석,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의 사회로 '2016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SBS의 연기대상 주인공은 '낭만닥터 김사부' 타이틀 롤의 배우 한석규가 됐다.
'2016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미세스캅2' 김성령, '미녀공심이'·'리멤버 아들의 전쟁' 남궁민, '닥터스'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서현진,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질투의 화신' 조정석, '대박' 장근석,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등이 올랐다.
쟁쟁한 후보들 중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석규는 "문득 제 직업란을 가끔 쓸 때가 있다. 연기자, 액터라고 쓸 때 내 직업이 연기자고 내가 하는 일이 연기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의 운을 뗐다.
그는 과거 가졌던 고민을 회상했다. 한석규는 "신인 시절 때 흰 도화지가 되라는 말을 들었는데, 검은 도화지도 될 수 있진 않을까 생각했다. 밤 하늘 별에 어둠이 없다면 별은 빛날 수 없을 거다. 어쩌면 어둠과 빛, 블랙과 스타는 한 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생각 하게 될 때 쯤 내 연기가 좀 나아지고 있구나 생각했었다"고 소회를 언급했다.
이어 한석규는 "아마 여기 계신 연기자들은 좀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내가 2011년 '뿌리 깊은 나무'로 대상을 한 번 받았었는데 그때 내가 맡은 역이 세종대왕이었다"면서 "아마 그 분도 그렇게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했기에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한글을 창제하셨고 그걸 우리가 소중하게 쓰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르다고 해서 그걸 불편하게 받아들이면 우리의 배려심으로 포용해 함께 어울릴 수 있지만 그걸 위험하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그걸 반드시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석규는 자신이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계기 또한 밝혔다. 한석규는 "그건 강은경 작가님의 기획의도였다.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는,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향수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아가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낭독해 감동을 줬다.
그는 또 "'낭만닥터 김사부'를 만들어 준 제작사와 SBS 관계자 감사하다. 같은 무대를 만드는 유인식 박수진 감독과 우리 동료들, 스태프들, 강은경 작가님.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족들도 고맙다. 부모님들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올해 SBS 연기대상은 편수가 아닌 장르별 시상을 결정지었다. 로맨틱 부문, 장르 부문, 판타지 부문 등 새로운 시상부문이 신설됨에 따라 수상자 또한 대폭 늘어나 긴장감이 줄었다. '나눠먹기 시상식'이라는 비판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는 상반된 평이 오가는 가운데, 이견 없는 대상의 수상으로 많은 이들을 납득시켰다.
한편, SBS 연말 시상식은 지난 25일에 열린 '2016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6일 '2016 SBS 가요대전', 31일 '2016 SBS 연기대상'으로 이어졌다.
◆ 2016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
△ 한류스타상 = 이준기(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최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 부문 = 김래원(닥터스) · 이민호(푸른 바다의 전설), 박신혜(닥터스)
△ 최우수연기상 로맨틱코미디 부문 = 남궁민(미녀공심이) · 조정석(질투의 화신), 공효진(질투의 화신)
△ 최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 = 장근석(대박), 김해숙(그래 그런거야)
△ 아이돌 아카데미상 =유연석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 아이유(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우수연기상 판타지 부문 = 강하늘(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오연서(돌아와요 아저씨)
△ 우수연기상 장르드라마 부문 = 유승호(리멤버 아들의 전쟁) · 유연석(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 우수연기상 로맨틱코미디 부문 = 강민혁(딴따라), 걸스데이 민아(미녀 공심이)
△ 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 = 여진구(대박), 김지영(사랑이 오네요)
△ 10대스타상 = 김성령(미세스캅2), 남궁민(미녀 공심이·리멤버 아들의 전쟁), 박신혜(닥터스),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이민호(푸른 바다의 전설), 이준기(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장근석(대박), 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 조정석(질투의 화신),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
△ 공로상 = 장용(우리 갑순이)
△ 베스트 커플상 = 유연석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이준기 아이유(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이민호 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
△ 특별연기상 판타지드라마 부문 = 성동일(푸른 바다의 전설), 서현(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특별연기상 장르드라마 부문 = 박성웅(리멤버 아들의 전쟁), 전효성(원티드)
△ 특별연기상 로맨틱코미디 부문 = 온주완(미녀 공심이), 서지혜(질투의 화신)
△ 특별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 = 송재림(우리 갑순이), 김소은(우리 갑순이)
△ 뉴스타상 = 고경표(질투의 화신), 혜리(딴따라), 김민석(닥터스), 양진성(내 사위의 여자), 김민재(낭만닥터 김사부), 문지인(닥터스), 곽시양(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정해인(그래 그런거야), 걸스데이 민아(미녀 공심이), 엑소 백현(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