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마이 금비'가 눈물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11일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마지막까지 금비(허정은 분)는 사랑스러웠다. 그런 금비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를 소재로 너무 일찍 철이든 딸과 철 없는 아빠의 티격태격 투병기를 그린 작품. 유금비와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의 돈독한 호흡이 극 초반부터 호평받으면서 훈훈한 힐링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는 마지막 방송까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기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는 금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금비를 위해 휘철은 금비와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를 함께 돌며 금비가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집이 없어 공원에서 노숙을 하던 상황을 재연하면서 일부러 그때처럼 라면도 엎고, 그때 했던 대화를 다시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금비는 초점잃은 눈빛을 보여 휘철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금비는 무의식 속에서 아빠 휘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러 가기 위해 나무도 타고, 부단한 노력을 했다. 결국 의식을 다시 찾았을 때에도 아빠부터 찾았다. 힘이 없어 크게 "아빠"라고 외치며 잠이 든 휘철을 깨우지 못할 정도였고, 그럼에도 휘철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가 다시 쓰러져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금비를 위해 어른들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새 치료법을 찾기 위해 김우현(김대종 분)와 허병수(김규철 분)는 밤을 지세우기도 했다.
그럼에도 금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됐다. 진료를 받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지기도 했다. 어렵게 의식을 찾았지만, 또 다시 휘철을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은 더욱 고조됐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무리를 한 금비는 쓰러졌고, 응급 수술에 들어갈 정도로 위태로웠다. 그렇게 아픈 상황에도 금비는 "이렇게 가면 아빠가 슬퍼할 것"이라면서 아빠 휘철을 찾아 나섰다.
결국 금비의 의지 덕분에 금비는 기적적으로 의식이 돌아왔다. 비록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학교에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행복한 기억을 안고 다시 잠들 수 있게 된 것. 그리고 금비는 "제가 살아있다면 저에게 임상실험을 해도 된다. 위험해도 꼭 해달라. 할 수 있다"면서 요청했다.
휘철, 강희와 꽉 찬 하루를 보낸 금비는 다시 잠들면 아빠, 엄마를 기억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금비를 위해 휘철은 "어디에 있든 너는 그냥 금비"라고 말했고, 강희 역시 "언제나 우리 셋이 함께"라고 말했다. 금비는 "내가 없어도 두 사람 모두 행복하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결국 금비는 마지막까지 기억을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17살까지 금비라는 이름으로 살아있었고 덕분에 다같이 17번째 생일 파티도 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다시 금비가 찾을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예고하면서 희망을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는 '맨 몸의 소방관'이 편성돼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