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임당 빛의 일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과 박은령 작가, 윤상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사임당 빛의 일기' 박은령 작가는 "우리 드라마는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퓨전 사극이다. 사전제작 드라마다보니 드라마를 완전히 다 찍고 제작발표회를 하게 됐다. 각자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 한 만큼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운을 뗐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지난해 5월 이미 촬영을 마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지난해 10월 방송 예정이었지만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문화교류 등에도 번지면서 '사임당 빛의 일기'의 심의도 계속 미뤄지게 됐다. 이에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중국과의 동시 방영을 포기, 오는 26일 방송을 최종 확정지은 상태다.
작품 편성이 연기됐던 만큼 작가와 감독은 물론 배우들까지도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나타냈다. 특히, '사임당 빛의 일기'가 타임슬립 소재를 차용한 퓨전사극으로 그려짐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도 모였다.
윤상호 감독은 "연출자 입장에서 퓨전사극은 자칫 가벼워보일 수도 있는 장르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현대와 과거를 평행의 형식으로 특이하게 끌고 간다"고 소개했다. 박은령 작가는 "드라마 자체를 KBS 대하사극을 보는 관점과는 차이를 두셨으면 좋겠다. 코믹 드라마를 볼 때 다큐멘터리와 같은 진지함을 원치 않는 것처럼 열린 마음으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타임슬립의 소재를 입으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 중인 '사임당 빛의 일기'는 무엇보다도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이영애는 "재밌어서 이 작품을 택했다. 장금이가 역사서에 한 줄 정도 소개된 걸로 새롭게 재탄생된 것 처럼 사임당도 새로운 인물로서 생명력이 불어넣어졌다"고 귀띔했다.
사임당 역의 이영애와 멜로를 그리는 이겸 역의 송승헌은 이영애와 함께 연기한 것에 만족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송승헌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영애와 연기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영애가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이라면 긴 말 필요 없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실제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캐릭터다. 그런 모든 점들이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날 후회하게 할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두 든든한 한류스타의 만남에 색다른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오윤아와 신예배우 양세종 박혜수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김해숙 윤다훈 최종환 등의 배우들도 '사임당 빛의 일기'에 밀도 있는 연기를 더한다.
오윤아는 "휘음당 캐릭터는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와도 같다. 그냥 악역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면을 그릴 수 있는 역할이라 새로운 느낌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부했고, 양세종은 "이런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봤다. 매일 밤 새 연습했다"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예상을 깨고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사극으로 제작됐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두번째 프러포즈', '인생이여 고마워요', '고봉실아줌마 구하기' 등을 집필한 박은령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고봉실아줌마 구하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박혜수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