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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연타흥행 노린 이요원 유이 진구, 뼈아픈 종영

▲'불야성' 이요원, 유이, 진구(MBC)
▲'불야성' 이요원, 유이, 진구(MBC)

이요원과 유이의 탐욕으로 물든 ‘불야성’은 치명적이지 못했다. 새로운 감각의 복수극을 표방했지만, 에피소드는 진부했고 전개 역시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았다. JTBC '욱씨남정기' 이요원, MBC '결혼계약' 유이, KBS2 '태양의 후예' 진구까지 지난 해 흥행 주역들의 만남은 대중과 소통 실패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은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을 통해,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자들의 우정과 긴밀한 관계를 엿보인 유이와 이요원의 워맨스(여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케미)는 그 어떤 남자들의 액션신과 브로맨스보다 흥미로운 소재였다. 인간의 욕망을 파헤치겠다는 각오와 워맨스 등은 초반 눈길을 끌었지만, 결과적으로 평균 3%대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선전에 밀려 흥행 고배를 마셨고, 드라마를 지지하는 마니아층 역시 탄탄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된 ‘불야성’은 시청률 3.1%로 역대 MBC 월화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 기록 드라마라는 불명예까지 썼다. 최종회에서도 4.3% 시청률로 월화극 최하위 종영을 맞았다. 흥행실패의 가장 주된 원인은 매력적인 캐릭터 실종에 있다. 명예와 권력을 쫒는 욕망에 찬 인물들이 보여주는 복수는 지루했고,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위기가 닥치면 더 독기를 품고 더욱 살아나는 이경을 연기한 이요원은 냉정함 이외의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캔디녀의 씩씩한 모습에서 탐욕에 눈 뜨는 세진 역의 유이 역시 감춰진 욕망을 예고했지만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은 설득력이 부족했다. 더구나 회가 갈수록 수동적으로 변하는 그의 모습은 긴장감을 떨어트렸다. 남자 주인공 진구는 분량부터 납득이 어려웠다. 적은 분량에 이어 사랑과 야욕의 줄타기를 하는 캐릭터 설정 역시 매력 발산을 방해했다. 그는 여자 주인공들과의 대립조차 애매한 관계로 설정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MBC는 부진을 털어낼 방법으로 사극을 택했다. '불야성' 후속으로 윤균상, 김상중 주연의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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