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사진=정미홍 SNS)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촛불을 꺼버리자”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러운 잠’ 그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미홍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표창원은 천박하고, 대통령을 모욕하는 그림을 성스러운 국회에 늘어놓음으로써 국회를 더럽히고, 국격을 훼손했다. 또한 국민의 한 사람인 제게 여성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국민이고 싶지 않을 만큼의 수치심과.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표창원 의원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 여성 단체, 누리꾼까지 ‘저격’했다. “소위 여성운동가라는 분들 표창원의 행태에 대해 아무 말 못한다면 그깟 위선과 허위의 여성 운동은 때려치워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표창원을 옹호하는 댓글을 향해 “법도는커녕 수치스러운 게 뭔지를 모르는 건 개돼지 수준”이라고 퍼부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표창원 의원 주도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 전’이 열렸다. 그러나 전시된 작품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 ‘더러운 잠’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