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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대놓고 나쁘고 병맛인데 끌리는 남궁민

▲(출처=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영상 캡처)
▲(출처=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영상 캡처)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2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삥땅", "뒷돈"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그게 대한민국을 사는 방식"이라고 말하는 김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첫 방송부터 유쾌 통쾌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김성룡은 지금까지 봤던 드라마의 주인공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전문직이 판을 치는 드라마에서 김성룡은 상고 출신, 지방대 야간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암산에 천부적인 능력을 타고 났지만, 이를 좋은 일이 아닌 '삥땅'에 써먹고 있다.

그러면서도 제일 청렴하고 부패지수가 낮은 덴마크 이민을 꿈꾼다. 삥땅을 치는 이유도 덴마크 이주 비용 1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

하지만 당당하다. 비굴하지도 않다. "우리 같이 꽃길을 걷자"면서 당당하게 삥땅을 요구하고, 그 현장이 발각되도 "어차피 사장도 다 안다"면서 큰 소리를 친다. 대기업 취업을 바라는 것도 개인의 입신양명(立身揚名) 보다는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을 하기 위해서다.

이런 김성룡의 당당함이 오히려 호감을 자아낸다. 거짓과 더러운 술수를 쓰고도 아닌척, 모른척, 고고한척 뒷배를 두들기는 회장, 검사들의 위선을 꼬집으며 당당하게 나쁜짓을 하는 김성룡의 행동에 응원을 보내게 만드는 것.

김성룡이 보이는 따뜻한 인간미도 눈길을 끈다. 겁도 많고, 속물이지만 조폭들에게 회계 장부 복사본을 빼돌린 것을 들키고, 같이 일하던 경리 오광숙(임화영 분)이가 끌려갔을때 김성룡은 조폭들의 근거지로 향했다. 김성룡의 등장에 오광숙은 엄지를 '척'하고 들면서 "정말 멋있다"고 칭하기도 했다.

'김과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B급'이다. 그리고 그 감성을 채워주는 인물이 김성룡이다. 김성룡이 삥땅을 목표로 입사 지원한 TQ그룹에 합격한 것으로 '김과장'은 막을 내렸다. 정의감 있는 속물 김성룡은 TQ그룹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호기심이 자극되고 있다.

한편 '김과장' 첫 방송은 전국 일일 시청률 7.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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