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변희재 SNS 글 캡처)

JTBC가 태블릿 PC 관련 의혹에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JTBC는 26일 "변희재 등 미디어워치 임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JTBC는 추후에도 태블릿PC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거나 거짓 주장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선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 측은 "변희재 씨 등은 그동안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미디어워치'를 비롯, 유투브, 트위터 등에서 JTBC가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다"면서"JTBC 취재진이 컴퓨터에 청와대 기밀문서를 입력해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인 것처럼 조작 보도했다는 이른바 '태블릿PC 조작설'이 대표적"이라고 고소장 접수 이유를 설명했다.

변희재는 앞서 JTBC 취재진의 취재 후기와 수상소감까지 왜곡해, 취재기자가 해당 태블릿PC를 조작하고, 이에 대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해 왔다.

JTBC 측은 "그동안 변씨 등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와 증언을 '뉴스룸'에서 여러 차례 보도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과 특검도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가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럼에도 변 씨 등은 자신의 의혹 제기가 사실로 확인됐고. JTBC가 태블릿PC 입수와 관련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의 글과 발언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희재 씨는 JTBC 취재진을 국가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다며, 취재진에게 수의를 입힌 사진을 올리는 등 범죄자로 묘사하기도 했다"며 " JTBC의 이번 조치는 변 씨 등의 이런 행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변희재의 주장이 담긴 글과 이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마냥 퍼져나가고 있다. 주말 열리는 친박단체 집회에서도 인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