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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공금 횡령, 2012년부터 문제제기 했었다 “고인 물 썩는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비리 의혹은 2012년부터 이미 제기됐다.(사진=SNS)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비리 의혹은 2012년부터 이미 제기됐다.(사진=SNS)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3억원 이상의 학교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이 선고된 가운데 그의 비리는 2012년부터 이미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오원찬 판사는 8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심 총장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 측은 심화진 총장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여차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물어 이같이 선고했다.

심화진 총장은 성신여중 교사를 거쳐 1996년 성신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2005년 5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성신학원 이사장을 지냈으며 이사장을 지낸 직후 지금까지 성신여대 총장을 줄곧 맡았다.

국민대학교 자치언론 '국민저널'에 따르면 심화진 총장의 비리는 2012년부터 이미 제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5월 26일 국민저널에 게재된 '[성명서] 성신여대는 자치언론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글에는 심화진 총장의 비리가 부임 직후 이미 만연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성명서에는 "2012년 10월, 심화진 총장의 비리를 담은 익명의 탄원서가 이사회에 제출됐다. 탄원서는 심화진 총장의 비리 의혹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이후 심화진 총장의 비리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고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3년 3월, 이사회는 조사보고서를 성신여대 구성원 모두에게 공개했으나, 심화진 총장은 여전히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폭로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성신여대 자치언론 ‘성신 퍼블리카’는 작년 9월 개강호 1면에 ‘심화진 총장의 ‘성신월드’’라는 기사로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의 비리 의혹을 다뤘다"며 "그것은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본분이자 합리적인 의혹 제기를 할 수 있는 언론 본연의 권리였다. 하지만 기사를 게재한 이후 ‘성신 퍼블리카’는 학교 측으로부터 집요한 탄압을 받게 된다"고 성신여대 자치언론이 탄압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기사가 게재되고 며칠 후 ‘성신 퍼블리카’ 편집장은 성신여대 본부 핵심 관계자들이 모인 학생활동지도위원회에 따로 불려나가 기사를 작성한 경위를 말해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학생은 원래 말을 그렇게밖에 못하나?”라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도 했다.

성명서에선 마지막으로 "성신여대 학교 본부는 즉각 자치언론 ‘성신 퍼블리카’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 고인 물은 썩는다. 그러니 썩기 이전에 멈춰야 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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