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의원이 제349회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특검 수사일 연장을 촉구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선 제349회 국회 제7차 본회의(임시회)대정부질문이 진행돼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상직, 송영길, 황영철, 이상돈, 정종섭 의원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질의했다.
안민석 의원은 황교안 대행에 "최순실을 알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황교안 대행은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 합니다"라고 전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어 "최순득은 압니까?"라고 물었고 황교안 대행은 "전혀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특검 조사 연장에 대해 승인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황교안 대행은 "수사일이 20여 일 남았습니다. 지금 판단하기엔 이릅니다"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그럼 대통령 선거 출마하십니까?"라며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다.
황교안 대행은 이 질문에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운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것에 전념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답답하다는 듯 "출마하실거에요? 안 하실거에요?"라고 거듭 질문했다.
황교안 대행은 이를 듣고 "말씀드렸습니다. 국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안민석 의원은 정확한 답을 하지 않는 황교안에 "국민들 우습죠?"라고 물었다.
황교안 대행은 이에 "하늘 같은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선 어려운 과제를 풀어가라고 권한대행의 자리를 주셨고 거기에 모든 힘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어 "국민들을 우습게 알고 바보로 아시지 마십시오.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어느 정도로 추정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황교안은 최순실 일가 관련 질문에 "특검 조사가 끝나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일가 재산에 대해 조사를 못 하고 있어서 여쭤보는 것이다"라고 했고 황교안 대행은 "저희는 특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민석 의원은 또 "저는 최순실의 해외재산을 추적 중입니다. 오늘은 최소한 부분만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하겠습니다"라며 "최순실 일가가 설립한 회사가 몇 개나 되는지 총리는 전혀 관심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황교안 대행은 이에 "수사 중입니다"라고 했고 안민석 의원은 "수사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특검 수사일 연장돼야 한다는 것입니다"라며 최순실 일가 회사 설립 현황을 PPT자료로 국회 내 대형 스크린에 공개했다. 그는 이어 "저 사실을 특검에서 모르고 있어서 특검 수사일 연장해달라는 것입니다"라며 최순실의 독일 내 회사 설립 현황도 PPT 자료로 공개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이 왜 독일까지 가서 삼성에게 상납받았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황교안 대행은 "제가 짐작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제가 이렇게 자료를 드리니 3년 전처럼 터무니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받아들여 달라"고 과거에 자신의 주장이 묵인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을 중심으로 한 질의를 마치며 "최순실재산환수법을 재차 제안합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