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11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30사단 신병교육대 후문 필승회관에서는 김현중의 전역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은 김현중을 마중 나온 1500여 명의 팬들과 그의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현중은 지난 2015년 5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30사단 예하부대에서 군 생활을 마쳤다. 현장에 자리한 팬들은 ‘우리는 김현중의 팬입니다’, ‘기다렸어 현중아’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김현중을 기다렸다. 회관 안에서 그림자가 오갈 때마다 팬들 사이에선 함성이 오갔고 장병들은 이색적인 풍경이 신기한 듯 창문에 붙어 구경에 나섰다.
“안녕하십니까. 육군 병장 김현중입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를 전한 김현중은 “한파 속에서도 많은 기자 분들과 팬 분들이 먼 곳까지 찾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 또 다른 시작,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아직까지 많이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헤쳐 나가는 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용기도 생겼으니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1988년과 1989년 생 연예인들의 입대가 대거 예정된 상황. 지난 9일 그룹 JYJ 김준수와 빅뱅 탑이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김현중은 “올해 입대하는 연예인 분들이 많다고 한다. 다들 힘내시고 국방의 의무 충실히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남자 분들은 아실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라는 누가 지키느냐는 말을 하는데 대한민국 육군이 있기에 국민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팬들을 위한 자리는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중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모님을 만나 뵈어야 한다. 휴가 때도 찾아뵀지만 정식으로 전역 인사를 드리고 싶다.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자리에서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A씨와의 사생활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법정 공방 중이다. A씨에 대해선 검찰이 사기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해 3월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