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사진=손혜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11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손 의원 측이 일베 게시판에 손 의원과 관련한 악성 글 수십 건을 올린 회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의원 측이 고소한 일베 회원들이 올린 글은 손 의원과 고영태 씨의 관계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게시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고소인 조사가 이뤄져 수사에 착수했다”며 “일베 회원 정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실의 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벌어지는 악마같은 마타도어, 인격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담긴 글 중 법적인 검토를 마친 것만 선별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 역시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 11명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이제 시작입니다”라며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니 애써 숨어봤자 실명 추적이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추잡한 댓글과 함께 부끄러운 이름이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