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나섰다.
15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017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철수 편이 방송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주자 국민면접' 이력서 면접 과정에서 정치 입문 후 늘어난 흰 머리에 대해 묻자 "열심히 살았던 훈장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적성의 문제가 아니고 소명의 문제다"라며 "이 나라 바꾸는데 제 힘을 쏟겠다고 해서 시작한 일이다"라고 정치 입문 계기를 전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의사,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등 계속 고치는 일만 해온 것 같다"며 "컴퓨터 바이러스를 아무도 고칠 생각을 안 하더라. 새벽 3시에 일어나 백신 개발 하고 나머지는 의학 공부하면서 그렇게 7년을 살았다"고 자신의 업적을 전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시간에 대해 "5년 정도 많은 경험을 했다"며 "치른 선거만 5번이고 국회의원 선거 2번, 당대표로 총선,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의사를 그만 두고 처음 창업할 때 4년 내내 은행에 돈 꾸러 다녔다. 그때 제일 힘들었다"며 "회사의 전직원이 보험에 가입했는데 저만 가입 안 했다. 망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고통을 견뎠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 대해 "30년 맞벌이 부부 생활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꿋꿋이 전문가의 길을 간 아내가 존경스럽다"고 칭찬하며 화목한 가정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지난 2012년 단일화에 대해 "YS, DJ 단일화 실패를 보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양자구도 대결이 될 것라고 말씀드린다"며 "자신있다. 아마도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많은 분들이 대선주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바뀔 것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미래를 누가 바꿀 것인가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