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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프듀101’부터 ‘K팝스타6’까지… 마은진, ‘불꽃소녀’의 탄생

▲마은진(사진=SBS 'K팝스타6')
▲마은진(사진=SBS 'K팝스타6')

Mnet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마은진은 크게 주목받는 참가자는 아니었다. 마은진에게 가장 집중적인 조명이 쏟아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상의 이유로 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을 때였다. 그 후로 1년, 심기일전해 SBS ‘K팝스타6’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마은진은 어느새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참가자로 자라나 있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팝스타6’에서는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TOP8 결정전이 펼쳐졌다. 마은진은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 시청자 심사위원단으로부터 45표를 받으며 TOP8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마은진이 선택한 노래는 걸그룹 씨스타의 ‘러빙 유(Loving U)’. 마은진의 소울풀한 보컬을 들려주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곡이었지만 문제는 그의 목 상태였다. 정식 무대를 며칠 앞두고 시작된 컨디션 난조는 결국 경연 당일까지 이어졌고, 마은진은 “주사를 맞고 왔는데도 목소리가 안 나온다. 계속 (상태가) 안 좋다”고 호소했다.

▲마은진(사진=SBS 'K팝스타6')
▲마은진(사진=SBS 'K팝스타6')

더욱이 ‘러빙 유’는 힘으로 밀어붙여 승부를 볼 수 있는 장르의 곡이 아니다. 박진영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리 반 공기 반’ 발성이 필요했고 때문에 마은진의 컨디션 난조는 더욱 두드러졌다. 무대를 본 유희열은 “은진 양이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고 평할 정도.

하지만 현장에 참석한 시청자 심사위원단은 마은진의 ‘최선’에 믿음을 보냈다. 100%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결정되는 최종 탈락자 선정에서 마은진은 가장 높은 득표수를 보이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마은진은 “마지막 멘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황스럽다. 내게 주신 표가 헛되지 않은 표임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수투성이의 무대였음에도 심사위원단이 마은진에게 표를 던진 것은, 그가 앞으로 더욱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마은진 자신이 지난 16주간의 레이스를 통해 쌓아온 것이다. 1년 전 시청자들에게 평가를 받기도 전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던 마은진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참가자로 성장했다.

‘불꽃소녀’의 탄생이다. 거듭된 위기와 극복이 마은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한 서바이벌의 과정을 경험하는 동안, 마은진의 앞날에 ‘데뷔’의 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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