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유연수 선수가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FC 탑걸 김보경, 태미를 상대하는 FC 불나비 한초임, 강보람, 이승연을 응원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FC 불나비와 FC 탑걸의 제5회 슈퍼리그 B조 첫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탑걸'의 창단부터 다섯 시즌을 함께 했던 최진철 감독은 처음으로 탑걸과 맞붙는다. 탑걸의 새로운 감독 김태영은 김보경에게 강보람을 완전히 묶을 것을 주문한다. '아기 코뿔소' 다영 또한 김태영식 터프 맨마킹 수비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탑걸'의 수문장 태미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탑걸'의 장·단점을 모두 간파하고 있는 최진철에 대비하기 위해 김태영의 새로운 키맨으로 태미가 급부상한 것. 탁월한 선방 능력과 연계 실력으로 ‘탑걸’의 후방 빌드업을 책임질 태미의 성장세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새 시즌을 맞이해 불나방 감독이 된 최진철은 본격적인 훈련 전 "이번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다. 어떤 팀에 가서도 이렇게 얘기한 적 없다"라며 직접 만든 전술책을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최진철 표 비법 전술책 선물에 감동한 멤버들은 훈련이 끝난 후에도 비법서를 공부하며 이론 공부에도 매진했다.
이번 경기를 대비해 ‘불나비’는 새로운 훈련을 도입했다. 바로 한쪽 골대를 하프라인까지 옮겨 절반 크기의 그라운드에서 슈팅 연습을 진행하는 ‘반코트 훈련법’이다. 경기의 템포와 상황 판단 능력을 키우는 데에 특화된 이 훈련을 통해 ‘불나비’ 화력의 핵심인 ‘강한이 트리오’ 강보람X한초임X이승연이 그라운드에서도 한껏 강화된 슈팅 실력을 선보였다고.
선발 라인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매서운 킥력을 자랑하는 이주리가 선발로 첫 출전하게 된 것. 최근 대포알 슈팅으로 존재감을 보였던 이주리와 ‘불나비’의 골게터 채연이 공격수로 나서 경기 내내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前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유연수 골키퍼가 ‘불나비’의 한초임을 응원차 방문한 것. 멤버들과 함께 도열에 동행해 조별리그의 시작을 축하한 유연수 골키퍼는 곧이어 ‘불나비’ 한초임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수줍은 듯 응원을 건네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