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
지난 10화에서 윤지원(정유미 분)은 12년 전 옥상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 석지원(주지훈 분)임을 알게 되며 애틋한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후 윤지원은 ‘인생 최악의 악연’ 정수한(최대철 분)에 얽힌 트라우마를 이겨냈고, 윤재호(김갑수 분)에게 교제를 허락받으며 단단한 사랑을 이어갔다. 특히 극 말미 윤지원과 석지원은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다락방에서 서로의 청혼에 쌍방 프러포즈로 답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측은 28일 석지원과 윤지원이 부부가 되는 마지막 관문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윤지원은 석지원의 아버지 석경태(이병준 분)에게 왼손 약지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프러포즈 반지로 투지커플의 결혼을 공식 선포해 보는 이의 미소를 절로 부른다.
이어진 스틸 속 윤지원은 윤씨 가문을 대표해 석씨 가문과 정면 맞대결을 펼치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윤지원이 탐탁하지 않은 듯 잔뜩 성이 난 석경태와 달리 한영은(김정영 분)은 연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지 눈길을 끈다. 특히 한영은은 투지커플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만큼 남편 석경태를 제압할 방패막이 되어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윤지원은 석경태의 날 선 눈빛에 햇살 같은 미소로 맞수를 두고 있다. 이 와중에도 석지원은 부모의 존재를 잊은 듯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윤지원만 바라보며 자타공인 지원 바라기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스틸에는 사택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석지원과 그런 석지원을 다독이는 윤지원의 투샷이 담겼다. 1분 1초가 애틋하고 아까운 듯 헤어짐이 아쉬워 손을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미소를 부른다. 그럼에도 석지원과 윤지원은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행복한 듯 미소가 끊이지 않아 투지커플 로맨스의 정점이 담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본 방송에 궁금증이 커진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제작진은 “석지원과 윤지원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상황 속에서 남은 2화에 투지커플이 수많은 난제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거둘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