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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뉴진스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뉴진스(비즈엔터DB)
▲뉴진스(비즈엔터DB)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혓다.

어도어는 "이는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 1심 판결이 나기 전까지 기획사의 지위를 보전하고,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어도어 측은 "멤버들의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이후 광고주들과의 독자적인 접촉과 계약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3자인 광고주에게 혼란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음을 강조했다. 어도어는 "멤버들의 독자 행동으로 인해 시장과 업계에 혼선이 계속될 경우,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 하락은 물론, 어도어의 경영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본안 판결이 최종적으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다고 해도 그 시점에서는 이미 원상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위해서도 법적 책임이 확대되기 전에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바로잡을 계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하는 선례가 생길 경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유인이 줄어들어 K-팝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라며 엔터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 하에 그룹의 연예활동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수립했으며, 뉴진스 멤버들에게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뉴진스(비즈엔터DB)
▲뉴진스(비즈엔터DB)

◆ 공식입장 전문

어도어는 지난 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가처분은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어도어가 이같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함에 따라,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한 결정입니다.

멤버들의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주장이 부당하다는 점은 앞서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를 통해 확인 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혼란을 긴급히 막고자 부득이하게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하겠다는 어도어의 뜻이 반영돼있습니다. 멤버들의 독자 행동에 따른 시장과 업계의 혼선이 계속되면,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하락이 불가피해지고, 결과적으로 어도어가 기획사로서 경쟁력을 잃고 경영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수년 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본안판결이 나오더라도, 그 때는 이미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했습니다.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뉴진스를 위해서도 걷잡을 수 없이 법적 책임이 확대되기 전에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하는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유인이 사라져 K-팝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업계 전반의 우려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한편,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에 따라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변함없이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또, 어도어는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하여, 뉴진스 멤버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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