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1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저마다의 맛으로 겨울을 채워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경북 예천의 들녘, 150년 세월을 품은 고즈넉한 고택에는 조금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시부모와 며느리가 있다. 한옥의 서까래와 툇마루가 주는 정취에 이끌려 결혼 후, 남편이 살던 집에서 시골살이를 택한 이지은 씨.도시의 편리함을 뒤로한 선택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맵고 짜다는 ‘시집살이’의 공간일지 모르나, 고택은 그녀에게 하루하루 선물 같은 공간이자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주방에서 고부간의 정이 쌓여간다면, 마당에서는 시아버지와 나란히 흙벽에 황토를 덧바르며 또 다른 배움을 이어간다. 자연물로 지어진 한옥은 끊임없이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하기에,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손을 따라 집안의 역사를 몸으로 익혀간다.
오래된 집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시간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일상. 맵고 짠 시집살이의 맛을 산뜻하고 따뜻한 맛으로 버무려가는 예천의 정겨운 겨울 풍경을 만나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