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진혁과 '터널' 박광호가 제대로 만났다.
최진혁은 현재 OCN 주말드라마 '터널'에서 박광호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박광호는 1986년 터널에서 범인을 쫓다가 타임슬립을 거쳐 2017년에 도착한 '옛날 형사'로, 형사 본능은 여전하지만 처음 접하는 과학 수사와 스마트기기에 놀라움을 드러낸다.
최진혁은 이런 박광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디지털 증거 찾기에 능한 2017년 강력계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의 수사기법에 놀라고, 팀장인 조회봉(정성식 분)을 30년 전 후배로 대하는 박광호 만의 아재스러움이 최진혁의 능청맞은 연기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첨단 수사 기법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2017년에 나홀로 발로 뛰며 현장을 쫓아다니는 최진혁의 모습 또한 인간적인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사람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순수한 열정이 최진혁에게 그대로 드러나는 것.

맞춤 옷을 입은 듯한 최진혁과 박광호의 케미스트리는 시청률에도 나타난다. 지난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터널'은 평균 4.0% 시청률을 기록하며 PP채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현재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 중인 지수,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 출연 중인 권상우 역시 형사 역할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 앞서 많은 배우들이 형사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진혁의 매력이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터널' 제작진은 "형사 자체는 있는 캐릭터지만 젊은 상태 그대로 2017년에 뛰어다니는 전에 없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진혁이 연기하는 박광호 캐릭터는 거칠지만 순수하고 사람을 믿는 따뜻한 옛날 남자다. 최진혁은 이런 박광호를 완전히 몸에 입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연기하는 게 빛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터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