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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10년 롱런 비결은 3일간의 경청·진심·기적(종합)

▲'다큐3일' 제작진(사진=KBS)
▲'다큐3일' 제작진(사진=KBS)

"'다큐3일'에 출연한 덕분에 제가 KBS 아나운서가 된 것 같습니다."

'다큐3일'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이각경 KBS 아나운서가 이 같이 밝혔다.

최재복 팀장, 황범하 PD, 배우 안정훈, 김희근 VJ, 이수민 VJ, 박지현 VJ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3일')의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다큐3일' 제작진은 "10년 동안 올 수 있으리라 생각 못했다"면서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큐3일'이 지금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으로 경청, 진심 그리고 카메라의 기적을 꼽았다.

▲'다큐3일' 제작진(사진=KBS)
▲'다큐3일' 제작진(사진=KBS)

지난 2007년 5월 3일 첫 방송된 '다큐 3일'은 제작진이 한 공간에서 관찰한 72시간을 50분으로 압축해 선보이는 프로그램. 지난 10년 동안 500회에 걸쳐 전국 팔도를 누비며 '사람 사는 냄새'를 담아냈다는 평이다.

장소만 정하고 아무도 섭외하지 않은 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다큐3일'의 매력이다. '다큐3일' 제작진은 이런 섭외를 위해 "(인터뷰 대상자를) 진심으로 대하고 경청한다"고 비법을 전했다.

황범하 PD는 "방송을 보면 첫 날과 둘째 날, 마지막 날 사람들의 눈빛과 제작진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며 "3일 동안 그렇게 친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처음엔 걱정도 많았다. 섭외도 안하고 가는데 인터뷰는 제대로 될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가면 보석같은 일들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수민 VJ는 "'어떻게 살았나' 질문을 던지고, 듣기시작하면 그때부터 마법은 시작된다. 카메라가 꺼졌을 때에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을 마칠 때 즈음엔 '내 얘길 들어줘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가 많다"고 회상했다.

인물들의 섭외 비결은 '관찰'이었다.

이수민 VJ는 "촬영장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관찰이다. 같은 곳에서 같은 행동을 해도 달리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연이 있고, 달랐다"고 섭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섭외할 때 자주 하는 말인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나 하는 분들에게 '저희 카메라에 찍히면 합격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합격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 '다큐3일' 국립중앙도서관 편에 출연했던 이각경 아나운서도 '다큐3일' 카메라의 기적에 대해 증언했다.

이각경 아나운서는 "2차 시험 결과를 기다리던 중 '다큐3일' 촬영팀을 만나게 됐다. '제가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방송 시기에 3차 면접을 보게 될 텐데 곤란하지 않겠냐'고 걱정 하자,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합격해 신기했다"고 말했다.

'다큐3일' 제작진은 경청과 진심, 기적으로 앞으로도 방송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황범하 PD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힘들다"며 "북한을 보면 아이템이 널려있는 거 같아 빨리 통일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다큐3일'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오는 14일과 21일은 500회 특집으로 '다큐3일, 10년의 기억' 특집을 선보인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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