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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마스건 “한국 관객들과 만남, 특별한 경험”

▲영국밴드 마마스건(사진=프라이빗커브)
▲영국밴드 마마스건(사진=프라이빗커브)

영국 밴드 마마스건은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다.

기자는 앞서 록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을 통해 마마스건의 무대를 두 차례 관람한 적 있다. 보컬 앤디 플랫츠의 야시시한 목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바쁘게 스탭을 밟아대는 두 다리가 눈에 들어오고, 키보디스트 데이브 올리버는 키보드 연주만큼이나 화려한 엉덩이춤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마스건이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1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꽃무늬가 잔뜩 그려진 셔츠에, 꽃분홍색 바지를 차려 입고, 꽃 같은 자태로 관객들을 홀렸다.

“첫 내한 당시 관객들에게 무척 감동을 받았어요. 전날 일본에서 공연을 마치고 허겁지겁 한국행 비행기를 탔었거든요. 그래서 무척 피곤했는데, 한국 팬들이 피곤이 다 가실 만큼 뜨거운 반응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에너지를 줬어요. 무척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밴드와 관객 모두 서로에게 홀딱 반한 덕분일까. 마마스건은 이후 꽤 자주 한국을 찾았다.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고 단독 공연도 열었다. 무대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팬미팅을 열었다. 팬들과의 관계는 이제 우정에 가까워졌다.

“우리는 팬들에게 최대한 많이 맞춰 주려고 하고 팬들도 그걸 아는 것 같아요. 공연 후에는 팬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죠. 우리에겐 음악만큼이나 팬들이 중요해요. 왜냐고요? 그야 팬들이 있어야 우리도 있는 거니까요.”

한국 가수들과 인연 또한 각별하다. 앤디 플랫츠는 존박 ‘폴링(Falling)’, 박효신 ‘원더랜드(Wonderland)’,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 등을 함께 작업했다. 가장 최근 내한공연에서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게스트로 초빙하기도 했다.

“박효신이 우리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어요. 그가 제 곡 중 하나인 ‘원더링(Wondering)’을 재해석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해왔고, 그 결과물이 박효신의 가장 최근 음반인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에 ‘원더랜드’라는 노래로 실리게 됐어요. 박효신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보컬리스트인데다가 멜로디와 작곡, 작사에 대해 세련된 감각을 가졌어요. 그리고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재밌는 친구들이에요. 모두 그들의 공연을 보러 가길 바랍니다.”

오는 27-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 11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 번 마마스건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마마스건은 공연 둘째 날 오후 5시 SK핸드볼경기장에서 무대를 꾸민다.

“셋리스트를 짤 때 우리가 공연하는 장소를 고려하려고 해요. 앞서 출연했던 록 페스티벌과는 셋리스트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에너지의 원천이요? 무대 위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관객들을 위해 즐겁고 특별한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한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한국과 한국 관객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일본 관객들처럼 조용하고 소극적일 줄 알았죠. 그런데 우리의 예상이 완전히 틀렸어요! 한국 관객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따뜻한 관객이에요. 여러분. 마마스건이 곧 한국에 도착하니, 모두 기대해주세요.”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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