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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원작 전지현과 달랐다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가 제대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원작 속 전지현과는 완전히 달랐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견우(주원 분)의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그런 만큼, 첫 방송에서는 그녀 역을 맡은 혜명공주 오연서의 엽기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명공주는 견우와의 첫만남에서 거하게 트림을 한 후 홀연히 사라졌다. 견우는 혜명공주의 청순한 외모에 깜짝 놀란 것도 잠시, 당황스러운 털털함에 "조선이 많이 변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혜명공주와 견우는 저잣거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술에 취해 있던 혜명공주는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견우의 도포에 구토를 한 후 쓰러졌고, 견우는 그런 혜명공주를 둘러업고 근방 숙소에 눕혔다.

잠에서 깬 혜명공주는 자신의 저고리에 묻은 구토를 닦고있는 견우를 오해해 주변의 물건을 죄다 집어 던졌다. 견우는 억울해 하며 "내 말 좀 들어보라"고 외쳤지만, 혜명공주는 그런 견우를 노려보다 급작스럽게 쓰러졌다.

설상가상 혜명공주의 월담 소식이 백성들에게 퍼졌고, 궁궐 사람들은 혜명공주의 행실을 입에 올렸다. 하지만 혜명공주는 자신이 흠모하고 있는 종사관 강준영(이정신 분)에게 꾸중 아닌 꾸중을 듣고 시무룩해할 뿐이었다.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확실히 조선의 혜명공주를 그리는 오연서는 영화 원작 속 전지현과는 달랐다. 원작이 있다는 점, 더구나 그 배우가 국내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인 전지현이라는 점, 그런 전지현의 인생 작품으로 불리는 영화가 '엽기적인 그녀'의 원작이라는 점에서 오연서가 가지는 부담감은 어마어마했을 터.

하지만 오연서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새로운 그녀를 그려냈다. 조선으로 바뀐 시대 상황도 한몫 했지만, 오연서가 그리는 그녀는 영화보다 훨씬 엽기적이고 괄괄하고 노골적이었다. 사내의 가랑이를 발로 차는 것은 물론, 계모인 중전박씨(윤세아 분)의 핀잔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술을 좋아했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판단될 시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따지고 들었다.

오연서는 첫 화에 트림에 구토까지 모두 다 보여줬다. 그의 엽기적인 모습이 얼마나 유쾌한 로멘틱 코미디로 변할지 보는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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