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티아라의 컴백 준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발매하는 음반이자 전속계약 종료를 6개월 여 앞두고 내는 신곡. 티아라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티아라는 오는 6월 14일 열세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31일 음반 재킷 사진과 함께 타이틀곡 ‘내 이름은’의 제목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내 이름은’은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작업한 노래다. MBK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와 음악 속에 깊은 뜻이 숨어 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재킷 사진에는 네 명의 멤버들이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음반은 티아라의 마지막 6인조 음반 발매 계획이 무산된 뒤 나오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당초 티아라는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람, 소연, 큐리, 은정, 효민, 지연 6인조 체제 아래 마지막 음반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정이 미뤄지는 과정에서 보람과 소연이 음반 불참 소식을 전했고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컴백 계획을 전면 수정, 4인조 활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보람과 소연은 지난 15일 자로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됐으며 이후 진행된 티아라 해외 공연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MBK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은 불발됐지만 동의하에 잡은 스케줄마저 불참 통보를 해 난감하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등 내부 갈등을 알려 구설을 빚기도 했다.
팀에 잔류한 4인 멤버들의 재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다. 남은 6개월 안에 또 한 번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 이름은’이 4인조 티아라의 마지막 음반이 될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데뷔 8년 차. 언제나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닌 티아라가 위기를 돌파하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