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해피투게더3' 추억팔이 이제 그만

▲(출처=KBS2 '해피투게더3')
▲(출처=KBS2 '해피투게더3')

'해피투게더3'의 추억팔이도 약발이 떨어졌다.

9일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피투게더3')는 개편 첫 방송을 선보였다.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지석진이 함께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는 '해피투게더3' 2부를 꿰차고 이전과는 다른 '해피투게더3'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과거의 인기 프로그램을 답습하는 수준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고, 시청률 역시 지난 방송에 비해 3분의 1이나 줄었다.

'해피투게더3'의 문제는 발전없는 추억팔이로 분석되고 있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지속적으로 개편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내놓는 개편은 모두 과거의 인기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이는 정도다. 새로운 뭔가가 없다.

지난 3월 방송된 '해피투게더' 15주년 특집에서는 쟁반 노래방, 사우나 토크, 프렌즈 등 '해피투게더'의 인기 코너를 다시 선보였다. 지난 5월 25일 진행된 500회 특집에서도 16년 전 방송된 KBS2 '야!한밤에'의 '보고싶다 친구야'를 소환했다.

'전설의 조동아리'는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방송된 '위험한 초대'를 재현했다. 앞서 "'전설의 코너'를 조동아리가 다시 선보인다"면서 이전의 인기 코너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드러냈지만, 말 뿐이었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전설의 조동아리에 대해 "당시의 시청자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어린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웃음코드를 선사하며 전 세대의 웃음을 사로잡는 유쾌한 목요일 밤을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새로움 없이 단순히 과거의 인기 코너를 다시 가져온 정도의 수준으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긴 어려워 보인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는 1부 5.7%, 2부 5.3%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백년손님 자기야' 6.9%보다 낮다. 유료플랫폼 기준인 JTBC '썰전'도 5.592%의 시청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더 씁쓸한 성적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